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불펜도 믿지마!’ 류현진, 11승 관건은?


입력 2019.07.20 07:39 수정 2019.07.20 11: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불안한 불펜진, 선발 투수 승리 잇따라 날려

최약체 마이애미 상대로 긴 이닝 소화 필수

류현진(32·LA 다저스)이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11승에 재도전한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11승에 재도전한다. ⓒ 게티이미지

후반기 첫 경기서 강호 보스턴을 상대로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11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지난 15일 보스턴 원정서 7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4-2 리드 속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바통을 이어 받은 페드로 바에즈가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고 류현진의 승리를 날렸다.

9승 달성 후 무려 5번의 도전 끝에 10승에 도달한 류현진은 최근 좀처럼 승수를 쌓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1.78)을 기록하고도 10승 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경쟁자들의 성적만 봐도 12승으로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는 평균자책점이 무려 3.46이다.

마이애미를 상대로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류현진이 상대하는 마이애미는 승률이 내셔널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11승을 거두기는 수월한 상대로 꼽힌다. 19일 현재 38승 58패로 내셔널리그 최악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팀 타율(0.243)도 23위에 그치는 등 대부분 타격 지표서 메이저리그 최하위라 류현진이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무난히 11승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에서 9번 선발로 나와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올 시즌 홈에서 9번 선발로 나와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 게티이미지

여기에 다저스는 길고 길었던 동부 원정을 마치고 20일부터 홈경기에 돌입한다. 스타트를 끊는 류현진은 올 시즌 홈에서 9번 선발로 나와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내셔널리그 최약체 마이애미를 홈으로 불러들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수월하게 승수를 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긴 이닝 소화는 필수다. 바로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다저스 불펜진 때문이다.

다저스 불펜은 류현진의 승리를 날린 데 이어 19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는 또 다시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선발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마무리 켄리 젠슨 역시 올 시즌 기량 감소 증세가 뚜렷해 뒷문이 다소 불안한 감이 없지 않다.

11승 달성을 위해서는 불펜에 의지하기보단 류현진 스스로가 긴 이닝을 목표로 마운드에서 투구를 펼칠 필요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