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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파국위기] 네이버-카카오, 한일 갈등에 日 사업 영향 받나

  • [데일리안] 입력 2019.07.09 06:00
  • 수정 2019.07.09 08:52
  • 김은경 기자

사태 장기화 시 ‘보복성 불매’ 가능성도

사태 장기화 시 ‘보복성 불매’ 가능성도

네이버·카카오 로고.ⓒ네이버·카카오 각사네이버·카카오 로고.ⓒ네이버·카카오 각사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한 일본의 보복 조치로 한일 무역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올해 일본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된서리를 맞을까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에는 당장 피해가 없겠지만,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추가 규제나 ‘반한(反韓)’, 불매 분위기 형성 등 일본 사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일본 간편결제 시장 선점을 목표로 자금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은 지난 5월 20일부터 9일 동안 일본에서 300억엔(약 3270억원) 규모의 마케팅을 진행했다.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를 이용해 결제·송금한 이용자들에게 1000엔(약 1만1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다.

라인은 이미 일본인 대다수가 이용할 정도로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네이버의 전략은 라인을 앞세워 신규 시장인 간편결제, 온라인전문은행 등 핀테크를 키우는 것이다. 국내에서 카카오톡으로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한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에 뛰어든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미 일본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보유한 라인이 이번 사태로 하루아침에 이용자를 잃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국가 간 정치적 갈등으로 확산되는 부정적 인식은 사업 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카카오는 일본법인 카카오재팬에서 웹툰 서비스 ‘픽코마’를 앞세워 일본 웹툰 시장에 안착했다. 픽코마는 작년 일본 만화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 매출액 57억엔(약 621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네이버 라인의 ‘라인망가’(매출액 218억엔·약 2377억원)로, 국내 진출 기업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브랜드를 관리하는 카카오IX를 통해 일본 내 캐릭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12월 첫 일본 진출 이후 도쿄에 2개의 정규 스토어를 오픈하고, 오사카에 1개 특별 매장 입점, 그 외 일본 내 주요 거점도시 8개 지점에 입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분홍색 복숭아 모양의 ‘어피치’ 캐릭터 인기에 힘입어 일본 패션 중심지 도쿄 오모테산도에는 어피치 전용 매장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카카오의 기업 대 고객(B2C) 사업 특성상 불매 분위기가 형성되면 자칫 캐릭터를 포함한 모든 제품이 고객들의 외면을 받을 우려가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한일 갈등이 거세지면 규제보다는 감정적인 측면에서 일본 진출 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 있어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며 “국내에서 이미 의류, 식음료 등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됐고 여행 취소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일본에서도 역으로 이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라인은 이미 별도로 상장한 일본기업이고 일본에서는 워낙 오래 서비스해왔기 때문에 아직 심각하게 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한일 무역분쟁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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