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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녹조 대응 위해 낙동강 3개보 개방


입력 2019.06.30 14:42 수정 2019.06.30 14:42        스팟뉴스팀
강정고령보ⓒ연합뉴스 강정고령보ⓒ연합뉴스
환경부는 7월 1일부터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등 낙동강 3개 보를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7월 4일 이후엔 지상에서 농업용 양수 펌프를 이용해 물을 퍼 올릴 수 있는 수위인 양수 제약수위로 운영한다.

3개 보는 그동안 양수 제약수위로 운영되다가 어류 산란기를 맞아 5월 4일부터 수위를 높였다. 어류가 물고기길(어도)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어류 산란기가 끝남에 따라 원상복구하게 됐다.

각 보의 양수 제약수위는 해발고도를 기준으로 강정고령보 18.25m, 달성보 13.5m, 합천창녕보 8.7m다.

다만, 합천창녕보는 어민의 피해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 높이를 9.2m로 운영하되 녹조가 심해지면 보를 더 개방해 양수 제약수위인 8.7m로 낮추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번 보 개방이 녹조에 대응하고 보 개방으로 인한 영향을 관찰하는 데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부는 "낙동강 수계는 여름철 수질 관리를 위해 충분한 보 개방이 필요하지만 양수장 가동을 위해 양수제약 수위까지만 개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양수장 개선을 위해 관련 지자체,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예산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낙동강은 겨울철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 재배, 어류 산란기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보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력으로 양수장 시설을 개선해 탄력적인 보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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