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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말 디지털에 빠진 농협은행장…스타트업 만남 정례화


입력 2019.06.20 14:23 수정 2019.06.20 14:24        박유진 기자

이대훈 행장, 매주 수요일 양재 혁신캠퍼스로 출근

NH챌린지 1기 졸업 앞두고 핀테크 협력방안 골몰

이대훈 행장, 매주 수요일 양재 혁신캠퍼스로 출근
NH챌린지 1기 졸업 앞두고 핀테크 협력방안 골몰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핀테크 확대 차원에서 스타트업과의 만남을 정례화한다.ⓒ데일리안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핀테크 확대 차원에서 스타트업과의 만남을 정례화한다.ⓒ데일리안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핀테크(Fin-Tech) 확대 차원에서 스타트업과의 만남을 정례화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NH디지털혁신캠퍼스'로 출근해 건물 내 입주 기업과 디지털 전략 방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혁신 성과 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전날 오후 서울시 양재동 소재 NH디지털혁신캠퍼스로 출근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평상시 회의실로 쓰는 공간을 디지털 콕핏(Cockpit)이라는 집무실로 조성했다, 센터는 농협은행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조성한 디지털 사무공간이다. 디지털전략부를 비롯해 'NH디지털 챌린지(Challenge)+ 기업' 1기 기업 33곳이 입주를 마쳤다.

이 행장은 센터 첫 출근 후 디지털 업무 현안을 보고 받은 뒤 스마트뱅킹을 담당하는 본부 디지털채널부와 화상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이슈 사항으로는 NH챌린지 1기 졸업 방안, 2기 선발 방안 등이 있어 NH챌린지 1기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상태다.

NH챌린지 프로그램은 농협은행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과 투자를 진행하는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다. 혁신 기술이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올 초에는 약 200억원 규모의 혁신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단계별로는 입주 기업과 협력 결과물을 내놔야 해 1기 졸업을 앞두고 이 행장이 직접 소통에 나섰다. 농협은행은 오는 9월 NH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2기 기업을 모집한 뒤 10월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최근 농협은행은 범농협 차원에서 디지털 금융 신사업과 SNS 채널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올 초 이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은행의 경쟁력은 디지털 금융기업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며 "올해부터 디지털 연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고, 넘버원 디지털 전문은행을 목표로 비대면 채널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행장은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끝날 예정이라 핀테크 신사업 확대 추진에 더욱 적극적이다.

이 행장은 앞으로 본점에 큰 일정이 없으면 매주 수요일 오후 양재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다. 현장 방문 시 근무복장을 편하게 하고, 직원들과 함께 책상을 공유하며 자유토론, 전략방향 논의 등을 진행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혁신적인 디지털 전략을 세우기 위해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출근을 결단한 상태"라며 "챌린저 참여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꾸준히 진행해 핀테크 사업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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