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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美 200MW급 가스복합 발전소 입찰사업 수주


입력 2019.06.19 13:31 수정 2019.06.19 13:31        조재학 기자

한전 컨소시엄, 美 괌 데데도 입찰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국내 중소기업과 동반진출…약 2000억원의 경제효과 예상”

한전 컨소시엄, 美 괌 데데도 입찰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국내 중소기업과 동반진출…약 2000억원의 경제효과 예상”

한국전력 본사 전경.ⓒ한국전력 한국전력 본사 전경.ⓒ한국전력

한국전력(대표 김종갑)은 미국 괌 전력청(GPA)이 발주한 괌 데데도(Dededo) 가스복합 발전소(200㎿급)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발전소를 건설하고 그곳에서 생산된 전력을 향후 25년간 전량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전은 2020년 5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동서발전과 각각 60대 40으로 지분을 출자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국내 최초로 미국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하게 됐다.

발주처인 괌 전력청이 연료공급을 직접 맡아 연료비 가격변동 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 특히 전력요금과 재원조달, 건설과 운영비용을 모두 달러화로 일치해 환(煥)위험도 최소화했다.

한전은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면서 약 2000억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자로 참여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이 건설 관련 보조기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EPC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 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을 의미한다.

한전이 2017년 7월 수주한 괌 망길라오 지역 태양광 발전소(60㎿)와 이번 가스복합 발전소(198㎿)가 준공되면, 한전은 총 258㎿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괌 발전설비의 약 55%에 해당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전이 전력그룹사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공공과 민간부문이 해외시장에 동반진출한 성공적인 상생 모델이다”라며 “이번 사업을 마중물로 삼아 국내기업들이 미주지역 전력시장에 본격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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