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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패 윤덕여호, 평양 원정과 달랐던 3가지

  • [데일리안] 입력 2019.06.08 08:30
  • 수정 2019.06.08 08:51
  • 김평호 기자

개최국 프랑스에 0-4 대패

기술과 체격 조건서 모두 밀려

조소현이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프랑스 르 소메르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 게티이미지조소현이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프랑스 르 소메르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윤덕여호가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후보이자 개최국 프랑스에 완패를 당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프랑스에 0-4로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의 2경기에서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됐다. 1차전 패배로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것도 과제다.

홈팀 프랑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네 골차 패배는 당혹스럽다.

충분한 자신감의 근거는 있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2017년 평양 원정에서 아시아 최강팀으로 꼽히는 북한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이듬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당시 김일성경기장을 가득 채운 5만 관중의 위압감 속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값진 승점을 따내며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에 월드컵을 앞둔 선수들은 “평양 원정에서도 살아 돌아왔다”며 홈팀 프랑스와의 개막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북한과 프랑스는 엄연히 달랐다. 우선 힘과 높이 등 체격적인 조건에서 상대가 되지 못했다.

홈 팬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프랑스는 초반부터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한국을 압박했다.

결국 전반 9분 앙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르 소메르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이른 시간 선제골에 성공했다.

리옹 소속인 187cm의 상대 장신 중앙 수비수 웬디 르나르의 높이는 한국에 공포나 다름없었다. 원체 높이가 높았던 탓에 필사적으로 막아보려 했으나 헤더로만 2골을 헌납했다.

프랑스의 압도적 제공권과 체격, 스피드는 2년 전 북한과는 비교가 될 수 없었다.

프랑스에 실점을 허용하는 여자 대표팀. ⓒ 게티이미지프랑스에 실점을 허용하는 여자 대표팀. ⓒ 게티이미지

프랑스를 상대하는 선수들의 투지도 실종된 모습이었다. 긴장한 탓인지 몸은 경직됐고, 선수들의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무거워보였다.

2년 전 김일성경기장에서 반드시 승점을 가져오겠다며 불사른 투지는 이날 경기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전반에는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과감성 역시 부족했다.

경험 많은 골키퍼의 부재도 아쉬운 부분이다.

이날 대표팀 골문을 지킨 김민정은 대체 선수로 발탁된 케이스다. 김정미와 강가애 등 주전 골키퍼들의 부상을 틈 타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하지만 김민정은 프랑스전이 4번째 A매치에 불과할 정도로 경험이 부족했고, 결국 4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간간이 번뜩이는 선방 능력을 과시했지만 실점 장면에서는 몸이 경직돼 제대로 반응도 하지 못했다.

평양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기엔 프랑스는 예상보다 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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