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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클럽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경찰 청탁한 브로커 영장 청구


입력 2019.04.20 16:46 수정 2019.04.20 16:47        스팟뉴스팀

서울 강남 클럽과 경찰관 간 유착 고리 역할을 한 브로커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제 3자 뇌물취득 혐의로 브로커 배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8일 배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 검찰은 이를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은 2017년 12월 서울 강남 A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사건 처리 과정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수사해왔다.

A 클럽은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가 운영하는 또다른 클럽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A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를 위해 현직경찰관 2명에게 각각 수백만 원씩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강남구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사업가인 배씨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B 경위를 통해 청소년 보호법 위반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강남경찰서 C 경사에게 사건 무마를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경찰관은 배씨로부터 각각 수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수대에 오기 전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했던 B 경위는 같은 서에서 함께 일한 인연으로 C 경사와 알고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경위와 C 경사 역시 입건해 조사 중이며 경찰에 금품을 건넨 클럽 측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이 진행 중인 클럽 등 유착 의혹에 관해 수사선상에 오른 현직 경찰관은 현재까지 모두 8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명재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배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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