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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배제 요구 일축···"협상팀 계속 맡을 것"


입력 2019.04.20 11:50 수정 2019.04.20 12:07        스팟뉴스팀

북한으로부터 협상팀 배제 요구 대상이 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계속 팀을 이끌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한 ‘2+2 회의’를 개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협상 배제 요구와 관련해 ‘물러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는 북한이 자신을 협상에서 배제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을 일축한 것이다. 앞서 북한은 18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하는 형식으로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우리의 대화상대로 나서기 바랄 뿐”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대해 비판 등 맞대응은 자제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압박과 관여를 계속 병행해 나갈 것이라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북미 협상 총괄역을 맡아온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협상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나는 여전히 팀을 맡고 있다(still in charge of the team)”고 말했다.

이어 “명백히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노력을 책임지고 있지만 그것은 나의 팀일 것”이라며 자신이 협상팀 책임자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국무부는 전날 북한의 폼페이오 장관 배제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서면질의에 대변인실을 통해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 건설적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A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협상에서 빠지라는 북측 요구를 거부했다면서 “교착국면을 맞은 비핵화 협상의 재개 가능성에 더욱 불확실성이 드리워졌다”고 보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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