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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에도 1분기 빨간불


입력 2019.04.20 06:00 수정 2019.04.20 04:56        이종호 기자

전년 동기 보다 소폭 상승

하반기 보험료 인상 불가피

전년 동기 보다 소폭 상승
하반기 보험료 인상 불가피


손해보험사들이 올 초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지만 1분기 손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종호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올 초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지만 1분기 손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종호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올 초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지만 1분기 손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하반기 보험료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마감 기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4%포인트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85.3%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5%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85%로 4.6%포인트 높아졌으며 DB손해보험 86.1%(0.6%포인트), KB손보 86.5%(△1.35%포인트), 메리츠화재 81.8%(2.8%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초 2%~3%의 보험료를 인상했지만 지난해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이유는 정비수가 상승과 한방진료비 증가 때문이다. 아울러 육체노동 정년 연장과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 등도 올해 손해율을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보험료 인상을 불가피해 보인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선이다. 업계에 따르면 손해율이 1%씩 오를 때마다 연간 약 600억 원이 더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는 지난해에도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7000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1월 자동차 보험료율이 3~3.5%가량 오르기는 했지만 인상폭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 손해보험 업계의 주장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적자 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육체노동 정년 연장과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 등 손해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더 많아지고 있다"며 "일 년에 보험료를 두 번 올리는 것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이대로라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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