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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대북 추가제재 불필요"...철회 지시


입력 2019.03.23 11:11 수정 2019.03.23 11:12        스팟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재무부에 대북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철회 지시 사실을 직접 공개하면서 "추가제재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북미 교착상태에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제가 추가될 것이라고 오늘 재무부에 의해 발표가 이뤄졌다"며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며 이러한 제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풀 기자단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미국시각으로 지난 14일 밤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을 통해 핵·미사일 실험 중단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중단 검토'를 선언한 이후 8일 만이다.

이는 포스트 하노이 국면에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돼온 와중에도 김 위원장에 대한 호감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 '톱다운 대화'를 통해 판이 깨지는 걸 막고 다시 비핵화 협상을 본궤도로 돌려놓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북한의 제재 회피를 조력한 의혹을 받는 중국 해운사 2곳에 대해 독자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과 관련해 독자 제재를 가한 것은 처음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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