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브라스, IPO 재도전…오픈AI·AWS 협력 앞세워 상장 추진

조인영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4.18 11:46  수정 2026.04.18 11:46

매출 75% 급성장·흑자 전환

세레브라스 로고ⓒ세레브라스

칩 스타트업 세레브라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레브라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레브라스는 상장 신청서에서 지난해 매출이 5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2024년 2억9000만 달러에서 75.7%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은 1.38 달러로 전년의 9.9 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실적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해 매출 가운데 62%가 아랍에미리트(UAE)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AI대학에서 발생했고, 24%는 과거 자신들의 투자자로 역시 UAE에 본사를 둔 기업 G42에서 올렸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계약을 체결한 오픈AI에 대해 "향후 수년간 예상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레브라스는 또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N 보통주 3340만 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오픈AI에 발행했으며, 오픈AI에 연 6% 이자율로 10억달러의 대출을 받았다고도 공시했다.


지난 3월 다년 계약을 맺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운영사 아마존도 클래스N 주식 2억7000만 달러어치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앤드루 펠드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창업자 5명은 상장 신청서 내 '창업자 서한'을 통해 자사가 오픈AI와 AWS 등 업계 선도기업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객이 원하지만 다른 업체들은 할 수 없는 일을 수행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예고했다.


세레브라스는 커다란 웨이퍼 한 장을 AI 칩 하나로 만드는 웨이퍼규모엔진(WSE) 기술을 앞세우는 칩 스타트업이다.


D램 기반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대신 속도가 빠른 S램을 채택해 특히 AI 추론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세레브라스는 지난 2월 초 기업 가치 230억 달러로 10억 달러를 조달하는 시리즈H 투자를 완료한 바 있다.


세레브라스는 앞서 2024년 9월에 상장 신청서를 이미 제출했으나, 당시 UAE 기업인 G42의 지분 투자가 문제가 돼 상장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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