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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론"vs"악법전문가"…궁합 안맞는 이해찬‧황교안


입력 2019.03.23 12:26 수정 2019.03.23 13:22        조현의 기자

공세 수위 높이는 여야 대표…연일 '으르렁'

김학의 의혹·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도마

공세 수위 높이는 여야 대표…연일 '으르렁'
김학의 의혹·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도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28일 오전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28일 오전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거친 발언을 주고받고 있다. 4·3 보궐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양당 대표가 공방 수위를 한껏 높이며 견제에 나선 모양새다.

이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연관성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당시 민정수석(곽상도 한국당 의원)과 법무부 장관(황 대표)이 김 전 차관의 경질을 몰랐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국무총리할 때 차관이 그런 식으로 경질되면 원인 등에 대해 반드시 보고가 된다"면서 "장관과 민정수석이 몰랐다면 정부의 보고 체계가 허위로 돌아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황 대표가 전날 창원·성산을 방문해 "실패한 좌파사회주의 경제실험이 창원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한 데 대해서도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한국당 지도부는 색깔론을 갖고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데, 선거운동을 하러 나선 게 아니라 공안정국을 조성하는 과거 관습을 다시 또 꺼낸 느낌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국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악법 전문가가 역색깔론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이 대표는 국무총리 시절 국가보안법 폐지, 언론관계법 제·개정, 사립학교법 개정, 과거사진상규명법 제정 등 이른바 4대 악법으로 국론분열을 일으킨 악법 전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한 데 대해서도 "고작 여의도 국회에 앉아 '명복을 빈다'는 말로 대신했다"며 "얼마나 바쁜 일정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한 문 대통령을 향해 "올해도 (기념식에) 함께 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대통령이 불참한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는 것은 국가에도, 국민에도 불행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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