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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서울 아파트값 '강남' 위주 하락…송파 전셋값 3개월만에 상승


입력 2019.02.22 11:49 수정 2019.02.22 12:20        권이상 기자

서울 재건축 0.14%↓, 강남 개포주공1단지 호가 급락

전세시장 한산, 송파는 재건축 이주로 3개월 만에 전셋값 반등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아파트 거래시장 침체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세보다 싸게 매물을 처분하려는 매도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지만 매수세가 끊긴 시장의 분위기는 싸늘하기만 하다.

특히 강남권 주요 재건축과 대단지 아파트는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세금 증가 등의 삼중고를 겪고 있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06%로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의 변동률은 -0.14%로 전주(-0.09%)에 비해 낙폭을 다시 키웠다.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07%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12%, -0.09%의 변동률을 보이며 약세 행진을 계속했다.

매매 변동률을 보면 서울은 ▲송파(-0.22%) ▲강남(-0.13%) ▲강동(-0.10%) ▲동대문(-0.09%) ▲양천(-0.09%) ▲관악(-0.06%)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일대 트리지움, 리센츠 등 대단지 아파트값이 중소형 면적 위주로 1000만~2500만원씩 일제히 떨어졌다.

그런데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와도 거래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강남은 개포지구 일대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빠졌다.

특히 착공 지연으로 오는 4월부터 입주권 거래가 재개되는 개포주공1단지가 이번 주 5000만~2억원 가량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강동은 고덕지구 대규모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면적별로 1000만원씩 내렸다.

양천은 대출이 막히면서 매수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가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랑(0.08%)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화동 한신1차가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20%) ▲위례(-0.10%) ▲산본(-0.08%) ▲평촌(-0.07%)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안양(-0.16%) ▲안산(-0.10%) ▲성남(-0.08%) ▲광명(-0.07%) ▲고양(-0.06%) 등이 하락했다.

전셋값 변동률을 보면 서울은 ▲강북(-0.26%) ▲중구(-0.23%) ▲성북(-0.22%) ▲동대문(-0.21%) ▲강동(-0.19%) ▲영등포(-0.18%) ▲관악(-0.17%) ▲서대문(-0.17%)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강북은 인근 성북구 일대 신규 입주물량 여파에다 전세수요 감소로 낙폭이 커졌다. 번동 주공1단지가 500만원,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중구 역시 전세문의가 없는 가운데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원 하락했다. 성북은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전셋값은 1500만~2000만원 내렸다.

한편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로 전세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던 ▲송파(0.08%)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성·크로바에 이어 진주아파트 재건축 이주 일정이 잡히면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전셋값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52%) ▲평촌(-0.29%) ▲동탄(-0.27%) ▲김포한강(-0.17%)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60%) ▲안양(-0.38%) ▲광명(-0.30%) ▲성남(-0.29%) 등의 하락폭이 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 팀장은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매물 중심으로 일부 실수요 매수세가 움직일 뿐 전반적인 거래 부진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전세시장은 예년에 비해 봄 이사 움직임이 조용한 편이고,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 여파에 따른 전셋값 하락세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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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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