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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숫자가 말해주는 손흥민 득점률


입력 2019.02.14 07:44 수정 2019.02.14 08: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시즌 16호골이자 도르트문트전 4경기 연속골

토트넘 3-0 대승 거두며 챔스 8강 가능성 높여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킬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킬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 손흥민이 도르트문트 킬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팀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16강 홈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 등을 묶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다가올 원정 2차전에서 2골 차 이하로만 패해도 8강에 오르게 된다.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 성적은 첫 출전이었던 2010-11시즌 8강이다.

이날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기용됐다. 하지만 전반에는 도르트문트의 거센 압박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골 찬스를 잡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짜임새 있는 패스 플레이로 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했고, 팽팽한 흐름 속에 득점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을 몰아치기 시작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발끝에 의해 결실을 맺었다.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얀 베르통헌이 올려준 빨랫줄 크로스를 쇄도해 들어가던 손흥민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벼락과도 같은 골이 터졌다.

손흥민 골로 숨통을 트인 토트넘은 신이 난 듯 도르트문트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이를 기점으로 토트넘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고 베르통헌과 교체 투입된 페르난도 요렌테의 골까지 터지며 웸블리 스타디움은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손흥민 도르트문트전 출전 기록. ⓒ 데일리안 스포츠 손흥민 도르트문트전 출전 기록. ⓒ 데일리안 스포츠

손흥민이 도르트문트 킬러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함부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이번 경기까지 도르트문트전 총 11경기를 소화했고 무려 9골을 몰아치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 3년차 시즌이었던 2012-13시즌, 분데스리가 홈과 원정 2경기서 각각 멀티골을 기록하며 ‘킬러’ 명성을 얻게 된 손흥민은 레버쿠젠 이적 후에는 총 3경기에 나와 1골로 숨을 골랐다.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도르트문트와 만날 기회가 없어지는 듯 했지만 공교롭게도 양 팀은 최근 네 시즌간 무려 세 차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 시즌별 득점. ⓒ 데일리안 스포츠 손흥민 시즌별 득점. ⓒ 데일리안 스포츠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 유로파리그 2경기 나와 홈에서 1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홈경기에 이어 원정에서도 1골씩 추가했고, 이번 16강 1차전 득점까지 총 9골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전 득점 비율도 어마어마하다. 손흥민은 이번 골로 시즌 16호이자 개인 통산 112골째를 터뜨렸다. 그 중 도르트문트전 득점율은 8.03%에 달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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