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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쿠테타 벌일 것"…112 협박전화 건 30대 검거


입력 2019.02.12 20:44 수정 2019.02.12 20:51        스팟뉴스팀

112에 전화를 걸어 현직 군인을 사칭하며 쿠데타를 하겠다는 협박전화를 한 30대 남성이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34살 A씨(무직)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52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공중전화에서 112에 협박 전화를 건 뒤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의 통화에서 자신을 현직 중사라고 소개한 A씨는 "대통령 때문에 피해를 봤다”며 “선배들이 청와대에 가서 쿠데타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즉각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경호상황실에 관련 내용을 전파하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공중전화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사건 발생 17시간 만인 이날 오후 부평구에 있는 A씨 자택 인근 도로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사회에 불만이 많아 술김에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후 사실 확인 결과 A씨는 군인이 아니었다"며 "112에 전화를 걸어 말한 내용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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