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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고부가가치화…인증제 활성화·수출경쟁력 강화 추진


입력 2019.02.11 11:14 수정 2019.02.11 11:15        이소희 기자

해수부, 2차 천일염산업 발전방안 수립…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해수부, 2차 천일염산업 발전방안 수립…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최근 저염식 섭취 등에 의한 건강 보호와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일염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다.

천일염 업체의 영세성과 산지가격 지속 하락, 산업 인프라 부족, 소비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천일염산업의 현안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발전방안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천일염의 효율적인 생산기반 구축, 유통구조 선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천일염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천일염산업 발전방안은 해수부가 ‘소금산업 진흥법’에 근거해 5년마다 수립하는 ‘제2차 소금산업진흥 기본계획(2019~2023년)’으로, 그 범위는 품질관리·안전성조사·생산·제조 및 산업육성 지원 등의 대상이 되는 천일염으로 한정했다.

이번 천일염산업 발전방안에는 ‘천일염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이라는 비전과 ▲고부가가치 천일염의 효율적 생산기반 구축 ▲천일염 생산자 체질 강화 및 수급관리 역량 강화 ▲천일염 유통구조 선진화 ▲수출경쟁력 강화 및 6차 산업화 추진이라는 4대 전략과 8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주요 추진과제들로는 고부가가치 천일염의 효율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인증제를 활성화하고, 국제식품규격(CODEX) 염도의 97% 이상을 충족하는 등 해외 수요를 충족시키는 고부가가치 천일염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제식품규격에서 지정하는 천일염 염도는 97% 이상으로, 국내 천일염(염도 약 85∼94%)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염도를 높여 식품으로서 수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또 염전바닥재를 개선하고 생산 환경에 대한 안전성 조사 등을 실시해 위생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천일염의 저장‧가공‧유통 기능이 연계된 천일염 종합유통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유통구조를 선진화하고 김치류와 절임류에 대한 소금 원산지 표시 의무화, 천일염 이력제 등을 시행해 소비자의 신뢰를 꾸준히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생산자단체 자조금을 조성해 자율수급 관리를 지원하는 등 ▲생산자 역량 강화방안 ▲수출경쟁력 강화방안 ▲관광자원으로서의 염전 활용을 통한 6차 산업화 등 천일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도 마련됐다.

정도현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우리나라 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맛이 뛰어난 고품질의 식품”이라며 “이번에 마련한 발전방안의 세부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천일염을 공급하며 생산자에게는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생산기반 구축을 지원해 수급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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