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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부 아프리카 해역서 해적사고 급증


입력 2019.01.24 11:00 수정 2019.01.24 10:25        이소희 기자

해수부,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 발표…기니만 해역 선원 납치·인질 90% 넘어

해수부,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 발표…기니만 해역 선원 납치·인질 90% 넘어

지난해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201건으로, 전년(180건) 대비 11.7% 증가했다. 이는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가 전년 대비 82.2%(45건→82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을 발표하고, 기니만 등 해적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서부 아프리카 해역 항해 시 각별한 주의를 주문했다.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건수(2014〜2018년) ⓒ해수부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건수(2014〜2018년) ⓒ해수부

2018년 해적에 의한 선박 피랍사고는 총 6건으로 전년 피해건수와 같았으나, 선박 피랍사고가 모두 서부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 발생한 점은 특기할 사항이다.

또한 해적사고가 늘어나면서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 수도 241명으로, 전년(191명) 대비 26.2% 증가했다.

해적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통계에서도 선원납치 사고의 94%(78명), 선원 인질사고의 92.2%(130명)가 서부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해수부는 이 같이 최근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행위로 인한 선원과 선박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고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등 해적공격에 따른 피해예방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해수부는 선원대피처를 설치하지 않은 국적선박에 대해서는 서부 아프리카 등 해적위험해역 등의 진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이 해적피해 예방요령 등 관련지침을 준수하고,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하도록 지속적으로 계도하고 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서부 아프리카와 아시아 해역에서 해적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각 선사에서도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려달라.”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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