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예수 이미지’ 논란 속 발언 주목…희토류 채굴·부패도 비판
교황 레오 14세가 2025년 8월 20일 바티칸의 바오로 6세 홀에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인공지능(AI)이 현실을 대체하며 진실 인식을 왜곡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기술 확산에 따른 갈등과 환경·부패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교황이 17일(현지시간) 수도 야운데의 중앙아프리카 가톨릭대학교에서 한 연설에서 AI 사용이 "양극화와 갈등, 두려움과 폭력을 부채질한다"며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사용 문제가 아니라, 점차 현실이 그 모사(시뮬레이션)로 대체되는 문제"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AFP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황은 "문제는 단순한 오류의 위험이 아니라, 진실과의 관계 자체가 변화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듯한 AI 생성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한 이후 나와 주목된다.
교황은 또 AI 등 첨단 정보기술에 필수적인 희토류 채굴로 인한 환경 파괴와 아프리카의 광업 분야에서 외세를 업은 부패를 종식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이번 순방에서 세계 평화를 호소하는 열정적인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으며, 같은 미국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과도 전쟁을 둘러싼 설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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