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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용 성폭행 폭로, 이미 지난해 고소했다


입력 2019.01.14 14:26 수정 2019.01.14 14: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지난해 해당 코치 고소 이뤄져

SNS에 글 올리고 언론 인터뷰 진행

신유용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고교 재학 시절 유도부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글을 남겼다. 신유용 페이스북 캡처. 신유용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고교 재학 시절 유도부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글을 남겼다. 신유용 페이스북 캡처.

유도선수 신유용(24)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이미 해당 코치를 지난해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한겨레는 유도선수 신유용(24)이 A코치에게 수시로 맞았고, 고등학생 시절인 2011년부터는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코치는 영선고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힐 정도로 실력이 좋았던 유도 유망주 신유용을 운동이 미진하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했다.

또한 신유용은 5년간 A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코치는 신유용이 고1이 되던 2011년 숙소로 그를 불러 성폭행을 저질렀다. 특히 코치는 성폭행을 한 뒤 선수에게 “막 메달을 따기 시작했는데 이거 누군가한테 말하면 너랑 나는 유도계에서 끝이다. 우리 한국 떠야 해. 한강 가야 해”라는 협박까지 일삼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결국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신유용은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인 2015년까지 무려 20여 차례나 성폭행을 당했다.

이에 신 씨는 지난해 3월 성폭행 혐의로 A코치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월에는 자신의 SNS에 “현재 사건은 수사 촉탁으로 인해 시한부 기소중지가 이뤄졌으며 서울 중앙지검에서 피의자 관련 수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글은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너무 많이 노출된다는 의견이 있어 내리도록 하겠으며 이번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추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코치의 만행에도 한동안 입을 다물었던 신유용이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최근 자신을 가르쳤던 조재범 코치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심석희의 고발이 결정적이었다.

심석희는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했다.

한편, A씨는 한겨레를 통해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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