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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영입한 LG, 소사와 이별?


입력 2018.11.21 16:14 수정 2018.11.21 16: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총액 100만불에 1라운더 켈리 영입

소사는 마이너리그 진출 타진 중

LG와 결별이 유력한 소사. ⓒ LG트윈스 LG와 결별이 유력한 소사. ⓒ LG트윈스

LG트윈스가 내년 시즌에는 효자 외인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을 동시에 품을 수 없게 됐다.

LG는 21일(수)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와 총액 100만불(계약금 30만불, 연봉 60만불, 옵션 10만불)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출신 우완투수인 케이시 켈리(1989년생, 키190cm/몸무게 97kg)는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로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해 MLB 통산 26경기에서 2승 11패 방어율 5.46을 기록했다.

2018시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7경기(3선발)에 등판해 3패 방어율 3.04를 기록했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친 두 외인 투수 중 최소 한 명과는 이별이 불가피해졌다.

남은 투수 한 자리는 소사보다는 윌슨이 유력해 보인다.

올 시즌부터 KBO리그서 몸담은 윌슨은 26경기에 나와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평균자책점은 린드블럼에 이은 리그 2위의 기록이며, 탈삼진도 전체 10위에 올랐다. 유독 승운이 없어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LG가 아닌 포스트시즌에 오른 다른 팀에서 활약했었더라면 충분히 10승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윌슨은 수려한 외모와 강한 승부욕까지 갖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 LG와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내년 시즌에도 KBO리그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LG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 LG트윈스 LG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 LG트윈스

반면 소사와의 계약 여부는 다소 불투명하다.

KBO 리그 7년 차인 소사는 장단점이 분명하다. 평균 구속이 150km를 넘는 패스트볼과 이닝 소화 능력에서는 리그 정상급이다. 다만 초반에 보여주는 강력한 모습과는 달리 시즌이 거듭될수록 난타를 당하는 패턴이 매번 반복되고 있다.

리그 적응이 필요 없는 장수 외인이긴 하나 그만큼 국내 타자들의 눈에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고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소사는 현재 미국 마이너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LG의 구애가 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결국 LG로서 최선책은 윌슨을 내년 시즌에도 잔류시켜 새로 영입한 켈리와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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