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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가짜뉴스' 공세하는 민주당…빌미 준 한국당


입력 2018.11.19 14:00 수정 2018.11.19 15:08        황정민 기자

SNS상 '김상곤 딸 입시부정' 허위 소문 언급

與 "한국당, 허위사실로 혐오정치 부추겨"

SNS상 '김상곤 딸 입시부정' 허위 소문 언급
與 "한국당, 허위사실로 혐오정치 부추겨"


19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9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가 연일 정치권 공방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한국당이 허위사실로 혐오정치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발언 2시간여 만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공개 사과했던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딸 대학 특혜 의혹’ 등을 겨냥한 것이다.

민주당 가짜뉴스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지난 한주동안 쏟아낸 정보만 해도 과연 책임 있는 정당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며 “허위사실에 기반 해 이른바 혐오정치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한국당의 근거 없는 의혹제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당 지도부의 할 일이 가짜뉴스 생산인 것인가”라고 가세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앞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딸이 대학 입시 부정에 연루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김 전 부총리의 자식을 담임교사로 책임졌던 김모 교사가 이번 ‘숙명여고 쌍둥이’ 딸의 아빠라는 제보가 우리 당에 들어왔다”고 언급했다.

이후 한국당 지도부는 2시간여 만에 이같은 의혹이 잘못된 정보였음을 인정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SNS상에서 의혹들이 있음을 확인하고 공개석상에서 문제제기를 했던 것이지만,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며 “김 전 부총리와 따님 그리고 숙명여고 김 교사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당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영우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근거 없는 이야기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된다.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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