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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미 금리 인상에도 시장 차분…변동성 틈탄 불건전 행위 단속"


입력 2018.09.27 11:00 수정 2018.09.27 11:18        배근미 기자

금감원, 금리 인상 직후 시장상황 점검회의서 "큰 동요 없이 차분" 평가

"과도한 금리 인상 및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등 불건전 행위 단속 강화"

금융감독원은 27일 오전 원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미 기준금리 인상 등 변동성 확대를 틈탄 과도한 시장금리 인상 등 금융권 불건전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27일 오전 원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미 기준금리 인상 등 변동성 확대를 틈탄 과도한 시장금리 인상 등 금융권 불건전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27일 오전 원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미 기준금리 인상 등 변동성 확대를 틈탄 과도한 시장금리 인상 등 금융권 불건전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상황 점검을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서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연휴 기간 중 미중 통상갈등 심화에도 국내 CDS 프리미엄은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 역시 소폭 상승에 그쳤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상 역시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어서 금융시장은 큰 동요 없이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그러나 "미 연준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미 간 성장 모멘텀의 차이로 양국 간 정책금리 역전 폭이 더욱 확대되고,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 미중 통상분쟁 등 대외 불안요인이 점증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해외자본 유출입 및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 부문은 물론, 부동산 그림자 금융 등 새롭게 부각되는 위험 부문을 거시적 관점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불안 요인이 현실화 될 경우에 대비해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 대응 능력을 철저히 점검해야한"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과도한 금리 인상이나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의 불건전 영업 행위가 나타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오후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7개 은행 부행장을 소집해 별도의 외화유동성 점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하는 한편 은행들에 대해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및 비상자금 조달계획 재점검 등을 통해 외환건전성 관리를 계속 강화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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