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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지난해보다 17% 감소..."고유가 영향"


입력 2018.08.03 09:19 수정 2018.08.03 09:23        김지원 기자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보다 60억달러(16.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8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29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56억 5000만달러보다 60억 달러 줄어든 규모다.

6월 경상수지는 73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5월(86억8000만달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6월(69억4000만달러)보다는 흑자 폭이 커졌다.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한국은행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한국은행


수출과 수입의 차를 보여주는 상품수지는 100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 달인 5월(113억9000만달러)보다 감소했으나 지난해 6월(94억2000만달러)보다는 늘었다.

6월 수출은 511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의 512억7000만달러보다 0.2%(9000만달러)감소했다. 한은은 “반도체, 석유제품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선박, 가전제품 수출 감소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입은 원유 가격 상승 등으로 449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405억5000만달러)보다 10.8% 늘어났으며 5월(443억2000만달러)보다는 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24.9%, 10.5%씩 늘어났다. 자본재 수입은 6.7% 감소했다.

상반기 서비스수지는 159억4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상반기(-154억1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5억3000만달러 늘었다. 사드 보복 조치의 여파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수의 감소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지난해 6월 6억4000만달러에서 4억6000만달러로 줄었다. 배당지급 등이 줄어든 탓이다.

최정태 한은 팀장은 “이 같은 수지악화는 주로 고(高)유가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 geewon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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