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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하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반등…바닥 찍었나 일시적 현상일까


입력 2018.07.30 06:00 수정 2018.07.30 06:06        권이상 기자

이달 아파트 거래량 4856건, 지난달 4805건 앞질러

아파트값도 상승세 이어지고 있어, 전문가들 호재와 급매물 때문으로 해석

한동안 억눌려 있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4856건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날씨가 흐린 서울 전경.(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한동안 억눌려 있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4856건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날씨가 흐린 서울 전경.(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주택시장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이달 증가세로 반등했다. 게다가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다주택 양도세 중과 시행이 시작된 4월 이후 약세를 보이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서울 주택시장에 호조세는 강남권보다 비강남권이 앞장서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보통 서울 주택시장은 강남권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고 가격이 오르면 인근 지역이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강남권보다는 관악구, 구로구, 노원구 등의 활황세가 눈에 띈다.

그런데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전망과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울 여의도, 용산 개발에 힘입어 급매물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났다고 해석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고 앞으로 소폭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경우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잠시 움츠러든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서울 여의도·용산 등의 호재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 아파트값은 그동안 너무 많이 올라 일부 단지가 조정을 받으며, 단기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평균 아파트값은 고점대비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30일 업계 따르면 한동안 억눌려 있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485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 4805건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 초만해도 증가세였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작된 4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실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 1만201건, 2월 1만1117건, 3월 1만3827건이었는데, 4월 6218건으로 반토박이 난 후 5월 5483건 6월 48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이달의 경우 관악구와 구로구, 노원구, 동작구, 성동구 등의 거래량이 증가한 점이 과거 서울 주택시장의 흐름과 다른 모습이다.

이달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153건(6월 4085건)를 제외하고는 강동구 172건(6월 178건), 서초구 136건(6월 195건), 송파구 164건(6월 195건)으로 지난달 수준에 못미쳤다.

반면 관악구 259건(6월 230건), 구로구 347건(6월 230건), 노원구 492건(6월 449건), 동작구 205건(6월 161건), 성동구 126건(6월 109건) 등은 지난달에 비해 거래량이 증가됐다.

이와 함께 서울 아파트 한국감정원이 19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한주간 0.1% 올라 전 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정부가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보유세 개편안을 공개한 이후 오름폭이 2주간 줄다가 지난 주 다시 커진 것이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통개발 의지를 밝힌 서울 여의도와 용산이 각각 0.24%, 0.20%씩 올라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 1·3위를 기록했고, 강남 지역도 반등에 성공, 강남·서초·송파·강동 4개 구를 포함한 동남권이 13주만에 0.01%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 서울 아파트의 급매가 거래되면서 이와 같은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강남권 외 지역의 거래량이 상승한 것은 강남권의 경우 급매라도 값이 높아 거래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보유세 개편안이 다주택자나 고가주택 소유자 일부를 제외하면 영향이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강남권 밖 곳곳에서 ‘갭 메우기’가 진행되면서 거래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동안 호재가 없던 서울에 여의도와 용산 등 개발호재가 겹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요즘 서울 주택시장의 호조세는 일시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며 “정부가 서울 집값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대출 규제와 늘어난 양도세 부담 등 정부 정책 여파가 여전하고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인상도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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