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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 포상금 대신 쌀


입력 2018.02.25 17:04 수정 2018.02.25 17:18        데일리안=스팟뉴스팀
후지사와 사츠키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후지사와 사츠키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컬링대표팀과 명승부를 펼쳤던 일본 여자 컬링대표팀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여자대표팀은 지난 24일 강릉컬링센터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동메달 결정전에서 영국을 5-3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일본은 한국과의 4강전 멤버가 그대로 출전했다.

후지사와 사츠키 스킵을 비롯해 요시다 유리카(리드), 스즈키 유미(세컨드), 요시다 지나미(서드)가 나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영국 스킵 뮤어헤드의 마지막 샷이 실패로 끝나자 후지사와를 비롯한 일본 선수들은 감격에 복받쳐 눈물을 쏟았다.

일본은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따내며 자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별도의 포상금은 없다.

일본 올림픽 위원회(JOC)는 지난 1992년 알베르벨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마련했다. 금메달은 500만엔(한화 약 5000만원), 은메달 300만엔(약 3000만원), 동메달 100만엔(약 1000만원)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컬링은 비인기 종목이라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JOC는 컬링팀의 성과를 기려 특별 격려금 100만엔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식 스폰서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전농)가 포상금 대신 포상쌀 100섬(俵, 약 6톤 분량)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쌀 6톤은 한 사람이 100년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누리꾼들은 야후 재팬과 온라인 커뮤니티 5ch 등을 통해 컬링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번 대회 여자 컬링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후지사와는 아사다 마오(일본 전 피겨 국가대표)와 어떤 관계일까? 너무 닮았다” “아베 총리와도 닮았다”,

“쌀 100섬이라니…컬링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일까” “이 기세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길” “한국과의 4강전은 근래 본 어떤 스포츠보다 흥미로웠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국내 선수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000만 원의 금메달 포상금을 받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매달 지급하는 연금 100만원과 기타 포상금을 합하면 억대를 수령하게 된다.

금메달은 연금점수 90점, 연금 월 100만 원(일시금 6,720만 원), 포상금 6,000만 원을 받는다. 은메달은 연금점수 70점, 연금 월 75만 원(일시금 5,600만 원), 포상금 3,000만 원, 동메달은 연금점수 40점, 연금 월 52만5,000만 원(일시금 3,920만 원), 포상금 1,800만 원을 받는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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