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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사드배치, 국민들은 의구심 갖고 있어"


입력 2017.02.01 16:07 수정 2017.02.01 16:08        석지헌 기자

조응천 "사드배치 필요성 불명확…중국의 경제적 위협 현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한국 정부 뿐 아니라 미국 정부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한국 정부 뿐 아니라 미국 정부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한국 정부 뿐 아니라 미국 정부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와 美 공화당 전 하원의원 간담회에서 "사드가 한국 방위에 필수적이라면 민주당도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사드가 북핵 위협으로부터 얼마나 효과적인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미국 측이)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배치에 있어 충분한 논의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조응천 의원은 "사드배치를 공식화(작년 7월)하기 며칠 전 국회에서 긴급 현안 질의 세션을 가졌고 그때 황 국무총리와 한민국 국방 장관을 불러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냐고 하루 종일 물었는데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그러다 나흘 있다가 배치한다고 발표를 해버렸다"며 격앙된 어조로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국민들이 사드배치에 대해 왜 이렇게 감추려고 드나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 의원은 또 중국의 한국경제에 대한 압박을 언급하며 "그에 비해 중국은 과도하다 싶은 정도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중 교역량은 한국경제에 굉장히 절대적인 포션을 차지하고 있다. 사드배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불명확한 점이 있는 반면, 중국의 경제적 위협은 현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이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주목받는 한미동맹과 안보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과 김병기,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했고 미국측은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미국대사,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특사, 바바라 큐빈·맷 셀몬·존 두리틀 의원, 로레타 산체스 민주당 전 하원의원, 톰 맥더빗 워싱턴타임즈 회장 등이 참여했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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