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화났다 “김현수, 볼티모어에 복수해 주길”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사도스키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김현수 흔들기에 나서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사도스키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현수가 마이너행을 받아들이는 건 팀에게 호의를 베푸는거와 같다”며 “볼티모어는 선수와 계약조건을 지키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도스키는 “팀은 선수를 방출하고 게런티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차라리 다른 팀 마이너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 MLB 데뷔해 볼티모어에게 복수 해주길”이라며 김현수를 응원했다.
사도스키의 볼티모어를 향한 비판은 계속 이어졌다.
사도스키는 “강정호나 박병호 같은 선수가 좋은 성적을 보일 때마다 들려오는 소리로 우리 구단은 이 선수들을 수년간 지켜봤다. 그런데 김현수나 이대호 선수에 대한 의견은 고작 6주간의 연습 기간 동안 생긴다?”며 “고작 6주 만에 김현수를 포기하고 싶다면 볼티모어 구단은 계약할 때 보장한 금액을 선수에게 줘야하고 선수는 이걸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타율 0.182)을 보이면서 점점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잃기 시작했다. 실제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과 댄 듀켓 단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김현수의 마이너리그 행을 시사하며 선수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계약서에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을 넣은 김현수는 본인 의지에 따라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다. 다만 한번 신임을 잃은 선수를 다시 기용하지 않기로 소문난 쇼월터 감독이 과연 김현수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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