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화났다 “김현수, 볼티모어에 복수해 주길”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3.30 17:59  수정 2016.03.30 18:03

자신의 트위터에 김현수 격려글 남겨

사도스키 화났다 “김현수, 볼티모어에 복수해 주길”

SNS를 통해 볼티모어의 행태를 비판하고 나선 사도스키 코치. ⓒ 롯데 자이언츠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사도스키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김현수 흔들기에 나서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사도스키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현수가 마이너행을 받아들이는 건 팀에게 호의를 베푸는거와 같다”며 “볼티모어는 선수와 계약조건을 지키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도스키는 “팀은 선수를 방출하고 게런티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차라리 다른 팀 마이너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 MLB 데뷔해 볼티모어에게 복수 해주길”이라며 김현수를 응원했다.

사도스키의 볼티모어를 향한 비판은 계속 이어졌다.

사도스키는 “강정호나 박병호 같은 선수가 좋은 성적을 보일 때마다 들려오는 소리로 우리 구단은 이 선수들을 수년간 지켜봤다. 그런데 김현수나 이대호 선수에 대한 의견은 고작 6주간의 연습 기간 동안 생긴다?”며 “고작 6주 만에 김현수를 포기하고 싶다면 볼티모어 구단은 계약할 때 보장한 금액을 선수에게 줘야하고 선수는 이걸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타율 0.182)을 보이면서 점점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잃기 시작했다. 실제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과 댄 듀켓 단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김현수의 마이너리그 행을 시사하며 선수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계약서에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을 넣은 김현수는 본인 의지에 따라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다. 다만 한번 신임을 잃은 선수를 다시 기용하지 않기로 소문난 쇼월터 감독이 과연 김현수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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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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