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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조진웅 츤데레 매력, 시청자는 '재한 앓이'


입력 2016.02.28 13:49 수정 2016.02.28 13:50        부수정 기자
배우 조진웅이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 츤데레의 매력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tvN '시그널' 화면 캡처 배우 조진웅이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 츤데레의 매력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tvN '시그널' 화면 캡처

배우 조진웅이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 츤데레의 매력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

조진웅은 '시그널'에서 이재한 형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재한은 수현(김혜수)와의 담백한 멜로로 시청자를 설레게 하고 있다.

재한의 외침, 애틋한 포옹 "늦게 와서 미안해."

1997년 홍원동 연쇄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재한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던 수현은 피해자들이 다녔던 골목을 혼자 걸었다. 하지만 수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재한과 마주쳤고, 재한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들어가서 일해라"라며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인적 없는 골목길에 수현이 혼자 다니는 게 신경 쓰여 한 말. 재한은 형사기동대 사무실에 돌아오자마자 수현을 찾았고 수현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에 제일 먼저 뛰쳐나갔다.

수현은 홍원동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에게 납치 당한 후 가까스로 빠져나왔다가 다시 범인과 마주쳐 정신을 잃은 상태. 재한은 수현을 찾기 위해 골목을 수색하던 중 쓰러져 있는 수현을 발견했고 "늦어서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이후 따뜻한 포옹으로 흥분한 수현을 안정시켰다. 무뚝뚝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재한의 모습은 수현은 물론,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인간미 넘치는 감성 위로 "너 먹을 곶감 하나는 내가 지켰다."

홍원동 연쇄 살인 사건 이후에도 재한의 출구 없는 츤데레 매력은 끝이 없었다. 납치 트라우마로 인해 힘들어하는 수현에게 무뚝뚝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위로를 건넨 것.

재한은 홍원동 연쇄 살인사건 범인에게 납치를 당한 충격으로 무단결근을 한 수현이 걱정돼 짚 앞까지 찾아갔다. 범인이 무섭다며 "경찰을 그만두고 싶다"는 수현의 말에 "나도 사실 범인이 무서워. 그런데 어쩌겠냐. 누군가는 잡아야지"라는 말로 수현을 다독이면서 곶감 한 상자를 건넸다.

그 안에는 한 개의 곶감뿐. 의아해하는 수현에게 재한은 "너 먹을 곶감 하나는 내가 지켰다. 나는 하나도 안 먹었어"라며 수현을 웃게 만들었다. 무뚝뚝하지만 인간미 넘치고, 사랑스럽기까지 한 재한의 위로법이었다.

"눈 예쁘게 뜨고 그러지 마라. 그러니까 커피 심부름 시키잖아."

차수현의 '재한 앓이'는 1999년에도 마찬가지였다. 형사기동대의 유일한 여순경이라는 이유로 커피 심부름을 도맡아 하고 있는 수현을 위해 재한이 대신 '미스리'로 변신한 것. 재한은 수현을 걱정하는 마음을 무뚝뚝한 말로 표현하며 츤데레의 끝판왕다운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재한은 "언제까지 형사기동대 꽃 할 거냐. 눈 예쁘게 뜨고 그러지 마라. 그러니까 커피 심부름이나 시키지"라는 말로 수현을 설레게 했다. 집에 온 수현은 재한과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소속사 측은 "시청자들의 조진웅의 츤데레 매력에 빠져 '재한 앓이' 중이다"고 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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