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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끝의 사랑' 신인 여배우 파격 노출 끝판왕?


입력 2015.10.15 09:12 수정 2015.10.15 09:19        부수정 기자

'얼굴없는 미녀' 김인식 감독 연출

한은정 조동혁 출연…신예 공예지 눈길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 주연의 '세상끝의 사랑'이 오는 11월 개봉한다.ⓒ(주)스톰픽쳐스코리아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 주연의 '세상끝의 사랑'이 오는 11월 개봉한다.ⓒ(주)스톰픽쳐스코리아

'로드무비', '얼굴없는 미녀' 등 파격적인 소재로 주목 받았던 김인식 감독이 올 가을 '세상끝의 사랑'으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영화는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한은정)과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유진(공예지),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조동혁)가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이야기를 담았다.

'은밀하고 치명적인 도발'이라는 홍보 문구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그리고 그녀의 딸과 동시에 사랑에 빠지는 소재가 파격 멜로임을 나타낸다.

최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조동혁과 신예 공예지의 베드신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고은 임지연 등을 잇는 신예 공예지의 파격 노출이 인상적이었다.

제작보고회에서 김 감독은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며 "해서는 안 될 사랑, 가까이 해선 안 될 사랑, 머리로는 거부해도 마음으로는 강렬하게 다가가는 그런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 건 인간의 나약함과 본성"이라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이런 삶도 있다는 걸 이해했으면 좋겠고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 한은정과 조동혁이 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아'(2007) 이후 8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한은정은 일과 사랑을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으로 분했다. 3년 전 남편이 죽은 후 딸 유진(공예지)과 살아가던 자영은 어느 날 우연히 나타난 동하(조동혁)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동하와 유진의 관계를 의심한다.

한은정은 "'세상끝의 사랑'이 엄청난 예산이 투입된 대작은 아니지만 이런 영화도 있어야 한국 영화계가 발전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한은정에 대해 "공예지와 내는 시너지가 굉장했다"고 치켜세웠다.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 주연의 '세상끝의 사랑'이 오는 11월 개봉한다.ⓒ(주)스톰픽쳐스코리아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 주연의 '세상끝의 사랑'이 오는 11월 개봉한다.ⓒ(주)스톰픽쳐스코리아

조동혁과의 호흡에 대해 한은정은 "한 번 연기했던 배우라 편했다"며 "조동혁이 상남자 캐릭터이지만 실제론 다정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과 조동혁은 '얼굴없는 미녀'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조동혁은 자영(한은정)과 그녀의 딸 유진(공예지)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로 분했다. 동하는 우연히 만난 자영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유진의 아픈 과거를 감싸주며 뜻밖의 감정에 휩싸인다.

조동혁은 "두 여자를 사랑한다는 소재가 어려웠지만 영화를 통해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며 "캐릭터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인인데도 파격 노출을 감행한 공예지는 "노출 연기가 쉽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강조한 뒤 "배우는 감정이든 신체든 노출하는 직업"이라며 "감정신, 노출신 중 뭐가 더 힘들다고 말한 순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예지는 '은교'(2012)'와 '인간중독'(2014)에서 노출 연기를 펼쳐 화제가 됐던 김고은 임지연과 한예종 동문이다. '세상끝의 사랑'은 공예지가 배우로서 이름을 알릴 기회가 될 듯하다.

공예지는 "김고은 임지연 씨가 맡았던 역할은 두 배우에게 맞는 옷"이라며 "영화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두 배우가 부럽긴 했지만 난 나만의 캐릭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어 "'세상끝의 사랑'이 '사랑이란 뭘까?'라고 생각하게끔 하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공예지에 대해 "공예지가 내게 걸어오는 순간 '아 살았다' 싶었고 이제 영화를 찍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섹시하고 성숙한 묘한 이미지를 지닌 배우"라고 극찬했다.

11월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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