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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5연승’ 인터 밀란, 이유 있는 독주


입력 2015.09.25 14:05 수정 2015.09.26 08:53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만치니 감독 체제 하에 과감한 투자 결실

새 얼굴 대폭 늘어났지만 경기력 문제 없어

만치니 감독 부임 후 확 달라진 모습의 인터 밀란. ⓒ 게티이미지 만치니 감독 부임 후 확 달라진 모습의 인터 밀란. ⓒ 게티이미지

이탈리아 세리에A의 판도가 뒤바뀌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 밀란이 독주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인터 밀란이 달라졌다. 새 시즌 개막 후 5연승이다. 인터 밀란은 24일(한국시각)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5-1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 헬라스 베로나와의 홈경기서 1-0으로 신승했다. 인터 밀란은 후반 11분 신입생 펠리페 멜루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절묘한 헤딩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인터 밀란의 돌풍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다. 물론 기대 이상의 성과인 것은 사실이다.

인터 밀란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됐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체제에서 본격적으로 새 시즌에 임하게 되자 에릭 토히르 구단주는 아낌없는 투자를 약속했다.

최전방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와 최후방의 사미르 한다노비치를 제외한 베스트 11이 사실상 물갈이 됐고, 중원에는 펠리페 멜루와 제프리 콘도그비아가 합류하며 지난 시즌보다 훨씬 단단한 조합을 이뤄냈다. 뿐만 아니라 이반 페리시치와 스테판 요베티치가 가세하며 2선 공격 역시 날카로움을 더 했다.

여기에 무리유와 미란다가 가세한 수비진은 리그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다. 지난 시즌 불안했던 안드레아 라노키아는 자연스레 로테이션 멤버로 밀려나게 됐다.

새 얼굴들이 대거 가세했지만 리그 적응은 걸림돌이 아니었다. 신입생들이 팀에 무난히 안착하며 우려를 떨쳐냈다.

무엇보다 승리하는 법을 배웠다. 비길 만한 경기도 이기는 방향으로 바꾼 덕분에 리그 개막 후 5연승 행진으로 유력 우승 후보인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를 10으로 벌렸다. 고비였던 밀란 더비에서도 프레디 구아린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1-0 신승을 거둔 인터 밀란이다.

최근 인터 밀란은 재정난을 이유로 선수 영입에 다소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새 시즌 과감한 투자의 결실을 맺으며 독주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대로만 간다면 이탈리아 클럽 최초로 트레블 우승을 달성했던 2009-10시즌에 이어 6시즌만의 리그 왕좌에 오르는 것도 꿈은 아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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