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캄보디아 축구, 3-0 대승에 비난받는 이유
싱가포르와의 1차전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
3-0 승리에도 아시아 강팀 나란히 대승
일본 축구가 약체 캄보디아를 물리치며 아시아지역 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E조 캄보디아와의 홈경기서 3-0 대승을 거뒀다.
앞서 일본은 FIFA 랭킹 157위의 약체 싱가포르와의 1차전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겨 자국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일본의 FIFA 랭킹은 58위. 이번에 만난 캄보디아는 싱가포르보다 23계단이나 낮은 캄보디아(180위)였다.
이를 의식한 듯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퍼부었고, 전반 28분 혼다 게이스케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후반 5분 요시다 마야, 후반 16분 가가와 신지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축구팬들은 여전히 대표팀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매치가 일제히 열린 이날, 아시아 강팀들은 나란히 골폭죽을 터뜨렸기 때문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손흥민의 해트트릭 맹활약을 앞세워 라오스에 8-0 승리를 거뒀고, 호주 역시 방글라데시를 5-0으로 꺾었다. 이란은 괌에 6-0, UAE는 말레이시아를 무려 10-0으로 대파하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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