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회장선거 '막전막후'…새 수장은 누구?

이미경 기자

입력 2015.01.20 14:31  수정 2015.01.20 14:36

정견발표에 따라 결과 뒤집힐 가능성…통상 2차 수순 이어질 듯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전경.ⓒ금투협
제 3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뽑는 선거의 막이 올랐다. 후보자로 나선 3인은 각자 금융지주 대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업계 출신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회원사를 상대로 자신이 적임자 임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선거 당일까지도 유력 후보에 대한 하마평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3명 후보들의 초박빙이 예견되는 만큼 선거 막판까지도 최종 결과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지난 2012년 치뤄졌던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도 모두의 예측을 뒤엎고 가장 열세로 인식되던 박종수 회장이 정견발표로 회원사의 마음을 움직이며 2대 협회장에 선출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도 투표 직전 마지막 정견발표에서 회원사의 마음을 움직인 후보가 최종 당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때문에 정견발표와 2차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 모두를 염두한다면 선거 막판까지도 전혀 예측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3명의 후보들의 공약에도 뚜렷한 차별점이 없다는 점도 2차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표권을 가진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 164개 금융투자협회 정회원사 수장들은 이날 오후 3시에 여의도 금투협에서 전자비밀투표를 거쳐 새로운 금투협 회장을 선출한다.

투표방식은 회원사의 투표 결과를 60% 반영한 후 협회비의 분담률을 적용해 나머지 40% 결과에 합산하는 형태다.

우선 1차로 진행되는 투표결과에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가 또 한번 실시된다.

업계에서는 통상 금투협회장 선거가 1차에서 선출되는 경우는 드물고 2차에서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후보로 낙점된 3인은(가나다순) 김기범 후보가 증권사 CEO를 가장 최근에 경험했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고 최방길 후보는 자산운용업계에서의 오랜 경험을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관측된다.

황영기 후보는 두 차례에 걸친 은행계 금융지주회장을 비롯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사장을 두루 거치는 등 금융권에서도 넓은 인맥과 뛰어난 정무적 감각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방길 후보는 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서 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고, 선거 직전에 이뤄지는 정견발표에 따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전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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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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