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넘은 할아버지가 징병 대상 통지, 이나이에 군대를...

스팟뉴스팀

입력 2014.07.11 20:52  수정 2014.07.11 21:03

100년 전에 태어난 117∼121세 할아버지들에게 잘못 발송된 것

사진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 당시 용산 미군기지 내 콜리어필드에서 주한미군병사를 대상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100년도 더 전에 태어난 남성들에게 ´당신은 징병 대상´이라고 통보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는 병무당국이 1893년부터 1897년 사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난 1만4천215명에게 최근 이 같은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지서를 보냈어야 할 대상은 1993년부터 1997년 사이 태어난 남성들. 하지만 컴퓨터 에러로 딱 100년 전에 태어난 117∼121세 할아버지들에게 잘못 발송된 것.

통지서를 받은 가족들은 황당해하면서 항의전화를 걸었다. 이 덕에 당국은 아직 통지서를 보내지 않았던 1만3천명에겐 발송을 취소할 수 있었다.

미국은 모병제 국가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징병 시스템도 운용하고 있다. 18∼25세 남성이 대상으로 징병 대상 등록을 거부하면 최고 징역 5년형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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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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