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횡령 의혹’ 배구협회 추가 압수 수색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3.19 17:54  수정 2014.03.19 17:55

회계자료·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확보

압수물 분석 후 관련자 소환조사 예정

검찰이 ‘횡령 의혹’이 불거진 배구협회를 압수수색했다. ⓒ 연합뉴스

검찰이 대한배구협회 횡령 의혹을 밝히기 위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 부장검사)는 19일 오후 배구협회의 건물을 관리하는 건설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협회 회관을 압수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검찰은 배구협회 부회장 2명이 회관 매입 과정에서 건물 가격을 부풀린 뒤 횡령하는 등 예산을 불투명하게 집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협회는 2009년 9월 한 건설사로부터 도곡동 건물을 사들이며 166억 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후 약 30억 원이 협회 측으로 다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건물 매매 계약 직후 협회 부회장의 친형이 건설사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포착됐다.

검찰은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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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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