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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영남제분 류원기 회장 탄원 철회


입력 2014.01.08 16:10 수정 2014.01.08 16:17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검토한 결과 내용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류 회장, 회자 자금 횡령 등으로 구속 수사

장미란이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에 대한 탄원을 철회한다. ⓒ 데일리안 DB 장미란이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에 대한 탄원을 철회한다. ⓒ 데일리안 DB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31)이 최근 영남제분 류원기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을 철회한다.

장미란은 8일 장미란재단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12월 21일 탄원서와 관련한 일이 있은 후 이번 문제에 대한 내용 파악과 탄원서 취하관련 절차 등에 대해 검토했다"며 "본 건과 관련해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서명을 한 부분에 대해 바로 잡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대한역도연맹 측에 제 의견을 전달하고 지난 6일 탄원인 서명 철회서를 서울 서부지방법원 형사 제12부에 등기 발송했다"고 전했다.

앞서 대한역도연맹 소속 300명은 지난해 12월 19일 대한역도연맹 회장을 겸하던 류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차가웠다. 류 회장은 회사 자금 87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며, 이 가운데 2억 5000만원을 여대생 청부 살해로 수감 중인 아내 윤 모 씨의 입원비 등으로 쓴 혐의까지 받고 있다. 특히 여대생 청부 살해와 관련해서는 여론의 십자포화를 한꺼번에 맞기도 했다.

역도연맹 측은 탄원서를 제출한 배경에 대해 "협회 임원 등을 중심으로 '그동안 역도 발전을 위해 애쓴 점을 참작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설명했고, 장미란 역시 "연맹을 위해 하는 일이라고 들었다"면서 "몇몇 보도에서 내가 탄원서 제출을 주도한 것처럼 나와 당혹스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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