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형 허공이 사칭, 여자와 사진 찍었다”

김상영 넷포터

입력 2013.07.12 16:28  수정 2013.07.12 16:38
허각-허공 형제 ⓒ MBC

가수 허각이 쌍둥이 형 허공이 자신을 사칭하고 다닌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허각은 13일 방송되는 MBC ‘세바퀴-패밀리 특집’에 쌍둥이 형 허공과 함께 출연해 형이 클럽에서 자신을 사칭하고 여자와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허각은 “얼마 전 자신의 SNS에 간 적도 없는 클럽에서 한 여성과 찍힌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형 허공이었다”며 사진을 본 뒤 형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허공은 “사칭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허공은 “클럽에서 한 여성이 다가와 사진을 찍자고 해서 찍었는데 얼마 후 허각의 SNS에 고맙다고 사진을 남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허각은 형이 자신인 척하고 아버지에게 용돈을 두 번 받았던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허공은 이미 용돈을 받은 상태였지만 한 번 더 용돈을 받기위해 허각인 척 했던 것. 하지만 그 사실을 몰랐던 아버지가 허각에게 전화해 “용돈을 보냈다”라고 하며 사실이 밝혀진 것이었다. 이에 대해 허공은 “우리는 혼연일체다. 내가 탄 돈이 네가 탄 돈이고, 네가 탄 돈이 내가 탄 돈이지”라고 말해 도리어 허각이 할 말 없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쌍둥이였기 때문에 겪었던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학창시절 싸움을 하면 두 명이 함께 덤빈다는 소문을 듣고 다른 학생들이 둘 중 한 명만 있을 때를 노렸다고 한다. 하지만 한 사람을 때렸으면 다른 한 사람을 때려야 하는데 착각해서 한 사람이 두 번 맞는 경우도 있었다고.

허각, 허공 형제의 쌍둥이 에피소드와 멋진 노래실력까지 만나볼 수 있는 MBC ‘세바퀴’는 13일(토)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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