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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사고기 보잉 777 '안전' 정평…완파 사고 처음


입력 2013.07.07 12:38 수정 2013.07.07 12:44        박영국 기자

사고기 운항연수 7년…업계에서 ‘새 항공기’로 평가

7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SF) 공항에서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OZ 214편(보잉777). ⓒ뉴스Y 화면촬영 7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SF) 공항에서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OZ 214편(보잉777). ⓒ뉴스Y 화면촬영

7일 새벽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 중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B777-200ER 여객기는 항공업계에서 안전하기로 정평이 난 기종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운항 연수도 업계에서는 ‘새 비행기’로 불리는 7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인 B777-200ER은 2006년 2월에 제작돼 그해 3월 국토해양부에 등록돼 운항을 시작했으며 올해로 7년째 운항 중인 항공기다.

항공업계에서는 기령 10년 이내의 항공기는 새 비행기로 보고 있는 만큼, 기령 7년 이내인 사고 항공기는 노후화가 안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더구나 B777 계열 항공기는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5년부터 항공업계에 투입된 이래 심각한 사고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008년 영국항공 777여객기가 베이징에서 런던 히스로공항에 도착하다 활주로 근처에서 충돌사고를 내 승객 1명이 중상을 입은 정도가 그나마 큰 사고로 기록될 정도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처럼 완파에 가까운 사고를 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인 B777-200ER은 B777 계열 중 장거리용으로 엔진이 양 날개에 하나씩 모두 2개 있어 엔진 4개짜리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다. 엔진은 미국 프랫앤드휘트니가 제조한 PW 4090을 장착했다.

동체 길이 62.7m, 높이 18.4m, 날개 폭 60.9m, 최대 이륙중량은 286.9t이며, 최대 운항거리는 1만2408㎞, 최대 운항시간은 14시간 50분으로 인천에서 미국 서부나 유럽까지 직항으로 갈 수 있다.

승객 좌석 수는 항공사가 정할 수 있으며 사고 여객기는 295석으로 제작됐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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