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63주년, 유명인들 ‘추모 트윗’물결

전쟁 겪은 세대부터 아이돌까지 “6.25 기억해야”

6.25전쟁 63주년을 맞아 각계의 유명인들이 트위터를 통해 전쟁의 의미를 기렸다. 이외수, 표창원, 2PM 찬성, 알리, 국카스텐 트위터 사진 캡처

6.25 전쟁 63주년을 맞아 학계와 연예계 등의 유명인들이 트위터로 6.25의 의미를 기렸다.

소설가 이외수는 이날 새벽 전쟁의 경험을 회고하며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6.25전쟁 63주년. 어린 시절 동냥밥을 얻으러 다녀야 했고 천막교실에서 공부를 해야 했고 성년이 되어서도 허리띠를 졸라매게 만들었던 전쟁. 수없는 죽음과 수없는 고난과 수없는 비극을 만들어낸 전쟁”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만은 없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표창원 전 교수도 “오늘은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 발발 63년이 되는 날입니다. 공산당의 침공으로부터 나라와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바쳐 헌신한 순국선열께 감사와 추모의 묵념을 드립니다. 과거 우리의 혈맹, 전우였던 대만에서 예를 올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박찬종 변호사 역시 이날 트위터에 “오늘, 6.25 63주년. 나는 부산에서 초등교 5학년 때 (전쟁을) 맞았다. 한 달이 채 안 돼 학교는 육군병원이 됐고, 공장의 빈터 등에서 쫓겨 다니며 수업을 받았다”라며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63년이 흘렀다. 악몽 같은 기억들. 이런 비극은 두 번 다시없어야!”라며 기억을 되새겼다.

한편 6.25를 직접 겪지 않은 아이돌 등 젊은 세대들도 전쟁의 의미를 기리는 데 동참했다.

아이돌 그룹 2PM의 황찬성은 “6·25 전쟁 63주년입니다.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이 발발했던 날입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학교현장의 역사교육 부재로 청소년들 대부분이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 모른다는 보도를 의식한 듯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한국사 어플리케이션에 나오는 6.25 전쟁 관련 내용 일부를 발췌해 “이후에 더 많은 정보가 있지만 어플이 있으신 분은 봐주시기 바랍니다. 기억하고 그때와 다른 지금을 생각해 봅시다”라고 전했다.

또한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6월 25일 소속 가수들의 응원 메시지와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알리는 대한민국 군부대의 상징이 인쇄된 피켓을 들고 “6.25 참전용사님들, 국군장병 여러분들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으며 국카스텐도 “국군 장병여러분, 국가의 비상사태에 우리도 달려갑니다. 예비군도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면서 발발한 ‘남침’전쟁이다. 3년 1개월 동안 전쟁이 계속됐으며 결정적으로 한반도의 분단체제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전쟁으로 국토 전체가 피폐화 됐고 남북한을 통틀어 150여만 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