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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스페셜]‘전세계 유명스타’와 한마음으로 뛴다


입력 2013.01.27 10:06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야오밍 등 월드스타, 30일부터 8일간 ‘통합스포츠체험’

스노슈잉 한 장면. 스노슈잉 한 장면.

오는 29일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는 관중들이 가장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아마도 ‘통합스포츠체험’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대회 개막식 다음날인 30일부터 폐막일까지 종목을 바꿔가며 하루 한차례씩 매일 펼쳐지는 통합스포츠체험은 전세계 유명 스타들이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지적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경기를 갖는 것.

대회조직위원회가 가장 야심차게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스페셜올림픽을 찾은 관중들에게 월드스타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스페셜선수들에게는 꿈에 그리던 월드스타와 함께 경기를 직접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스페셜올림픽 각종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월드스타와 장애인 선수가 함께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침으로써 대회 슬로건인 ‘Together We Can'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함은 물론 현장을 찾은 관중과 이를 지켜보는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스페셜올림픽 개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잘 설명해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올림픽 각 종목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통합스포츠체험 프로그램은 골프에서의 프로암 경기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유명인사와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한다. 유명인사로는 미국 프로농구의 장신센터 야오밍(중국)을 비롯한 월드 스타와 국내외 올림픽 메달리스트, 스페셜올림픽 관계자와 후원기업 임원, 국회의원, 주요기관 단체장 등이 참가한다.

현재 추진 중이긴 하지만 참가가 예상되고 있는 해외스타로는 야오밍 외에 쇼트트랙의 안톤 오노(미국), 양양(중국)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오노와의 악연’으로 유명한 김동성과 마라톤의 이봉주, 레슬링의 김원기, 국회의원 염동열 등이 검토되고 있다. 만약 안톤 오노의 참가가 확정되면 평창에서 김동성과 오노가 묵은 감정을 털고 화해의 악수를 할 수 있을지가 큰 관심거리다.

이번 올림픽 통합스포츠체험 프로그램은 대회 정식종목인 스노슈잉과 알파인스킹,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킹, 쇼트트랙스케이팅, 플로어하키와 시범경기인 플로어볼 등 7종목의 경기로 치러진다.

이들 7개 종목 중 4개 종목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개최되고 나머지 3개 종목은 강릉에서 벌어진다.

스노슈(설피)를 신고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스노슈잉경기는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 400m 트랙에서 벌어지며, 알파인스킹와 스노보딩은 알펜시아 리조트 에코경기장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킹 역시 알펜시아 노르딕경기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반면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은 강릉에 있는 실내빙상장에서, 플로어하키와 플로어볼은 관동대, 강릉실내체육관에서 각각 경기를 갖는다.

각 종목 경기는 종목마다 32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해 팀경기로 승부를 가리는데 각 종목에는 반드시 같은 수의 주요인사와 스페셜선수가 참가하고 각 팀 역시 반드시 같은 수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가 한 팀을 이루게 된다.

나경원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지적장애인 선수와 초청된 비장애인 올스타 팬들이 함께 선수가 되는 의미깊은 경기”라며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해 선수들과 하나가 되는 뜻 깊은 시간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통합스포츠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스페셜선수들과의 경기에 참가할 월드스타는 참가자들의 일정을 고려해 스페셜올림픽 개막 직전에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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