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8일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대선 공약을 만들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 탤런트 이순재, 최불암 씨를 참여시켰다. 사진은 지난 8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기사수정 : 2012. 09. 29. 7:37]
새누리당은 28일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대선 공약을 만들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 탤런트 이순재, 최불암 씨 등을 참여시켰다. 국민들에게 친숙하면서도 현장 전문가인 인사들을 영입함으로써 소통과 전문성 있는 공약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행복위원회는 18개 추진단의 추진위원ㆍ자문위원으로 이뤄졌으며, 현역 의원 60명과 당협위원장 18명을 포함한 총 371명으로 ‘매머드급’ 규모를 갖췄다.
김종인 행복위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 인물’ 중심으로 인선이 이뤄졌다”며 “현장 전문가 외에도 해당 분야의 상징적인 분들을 모시려고 상당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산하의 ‘문화가 있는 삶 추진단’에는 원로 탤런트인 이순재, 최불암씨와 연극배우 손숙씨가 발탁됐다. 이순재씨와 최불암씨는 모두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씨는 민자당 간판으로 14대 총선에서 당선됐으며 최씨는 당시 통일국민당 전국구 의원으로 활동하다 민자당에 입당했다.
탤런트 노주현씨도 이 추진단에서 활동하게 됐는데, 방송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정치 경험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명단에는 연극인 손숙씨도 포함됐으나 손씨가 "현재 방송 진행을 하고 있고 새누리당과는 정치적 성향도 다른데 내가 어떻게 박근혜 후보 캠프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겠냐"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새누리당 인선 발표에 오점을 남겼다.
행복추진위 산하 ‘경제민주화추진단’에는 당내 재벌개혁 논의를 주도해온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의 김세연 이이재 황영철 이채익 이현재 의원 등이 배치됐다. 추진위원으로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던 이들도 위원회 산하의 추진단에 들어갔다.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은 ‘행복한 일자리 추진단’에,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는 ‘창의산업 추진단’에 각각 포함됐다.
안종범 의원이 이끄는 실무추진단에는 강석훈 의원이 부단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2007년 경선부터 지금까지 분야별로 박근혜 후보를 도와온 `5인 공부모임' 출신인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는 ‘힘찬경제추진단’에 합류했다.
이 외에도 ‘일자리추진단’에는 택시운전자와 함께 청년실업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4ㆍ11 총선때 당 비례대표에 공천을 신청한 바 있는 전국백수연대 주덕한 대표 등이 참여했다.
‘안전한사회추진단’에는 성폭력 관련 부모모임 회장 등이 포함됐다.
행복위원회에 연예인 등 친근한 인사들이 여럿 배치됨에 따라, 앞으로 야권에서 멘토단 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제동 권해효 등 연예인, 공지영 소설가 등과도 선명한 대립구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데일리안 = 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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