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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을수록 빛나는 홍콩의 매력


입력 2012.03.09 14:04 수정        

[Wanna Be There]세계최대 해안 조명 음향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

세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도시, 그 덕분에 낮은 건물보다는 높은 건물이 많은 곳.

세계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명품 쇼핑의 도시가 바로 홍콩이다. 중국이지만 중국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홍콩은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야경 야경

홍콩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반드시 보라고 추천하는 것이 바로 홍콩의 야경이다. 야경을 한편의 쇼로 구성해 놓은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는 지난 2004년에 홍콩관광진흥청에서 기획한 것으로, 세계최대의 해안 조명 음향쇼로 기네스북에 기록돼 있다.

처음에는 홍콩섬에 있는 17개 건물로부터 시작해 2012년 현재 홍콩섬과 구룡반도에 있는 총 44개의 건물이 참여하는 화려한 조명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매일 밤 8시부터 8시 18분 정도까지 진행하는데 어느덧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홍콩을 대표하는 볼거리로 자리를 잡았다.

서쪽으로 해가 뉘엿뉘엿 지면서 도시 전체에 서서히 어둠이 깔리면 침사추이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한다. 이미 스타페리를 타고 온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저녁 무렵에는 더욱 사람들이 많아진다.

침사추이 시계탑 옆에는 전망을 위한 데크가 있는데 7시 정도부터 사람들이 하나둘씩 몰려든다. 제일 잘 보이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인데 보통 7시 30분에서 40분에는 가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데크 뒤의 철제 난간이 보기에 가장 좋은 자리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하기 전에 보이는 홍콩섬의 스카이라인 역시 100만 달러짜리 야경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다. 해변 산책로인 영화의 거리, 연인의 거리를 걷다 인터콘티넨탈 호텔이나 침사추이 시계탑 앞에 있는 데크에서 자리를 잡고 바라보는 게 감상 포인트이다.

드디어 8시가 되면 세계 최대의 야경 레이저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된다. 주변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세계최대의 조명 음향쇼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 IFC 건물부터 다이아몬드 격자무늬의 중국은행까지 44개 건물들이 음악에 맞춰 빛으로 물결을 이루며 춤을 춘다.

항구의 바닷물에 반영으로 비추어지는 아름다운 쇼는 세계적인 ‘명물’이 된 지 오래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바다에서 양쪽을 다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유람선을 타고 바다 위에서 양쪽을 다 볼 수 있기도 하다. 아니면 인근의 호텔에서 우아하게 앉아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해안에서 봐야 음악소리와 조명이 어울리는 광경이 좋다. 그중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스타의 거리에서 이어지는 침사추이 프롬나드이다. 라디오가 있다면 FM 103.4 MHz를 통해 영어 안내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라디오를 가지고 다닐 리 없으니 침사추이 지역의 해안에서 보는 것이 좋다.


빅토리아피크 빅토리아피크

해발 552m의 '빅토리아 피크'는 야경뿐만 아니라 홍콩 시내의 전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해가 진 이후에는 아름다운 홍콩의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홍콩을 상징하는 각종 사진들과 이미지에 단골로 나오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빅토리아피크 빅토리아피크

빅토리아피크 빅토리아피크

이곳은 높은 고도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 맑은 날이면 홍콩섬 일대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데 특히나 주말이면 빅토리아 피크를 오르기 위한 피크 트램에 대기 시간이 무척이나 길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몇군데의 포인트가 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날씨가 흐려 선명하게 야경을 볼 수 없었지만 100만 불짜리 야경이라는 상징적인 단어는 홍콩의 야경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빅토리아 피크에 있는 더 피크 룩아웃(The peak lookout) 이곳에 있는 Cafe Deco는 영화 금지옥엽의 배경이 되었다. 금지옥엽은 장국영과 매염방이 주연했다는 영화다. 홍콩의 2월은 우리나라의 가을날씨와 비슷해서 요즘 유행하는 바람막이 하나면 다니기 좋다.

정상에는 밀납인형 박물관인 마담 투소를 비롯하여 피크 익스플로러, 피크 타워, 카페 데코가 있는 피크 갤러리아 등이 있다. 빅토리아 피크의 정상까지는 버스나 1888년에 완공된 홍콩의 명물 피크 트램을 이용한다.

피크트램 피크트램

경사로를 따라 운행하는 피크 트램은 아찔한 기울기로 관광객들에게 영화 메트릭스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 교통팁
공항에서 침사추이를 가기 위해서는 홍콩 첵랍콕 공항에서 A21번 버스를 타면 쇼핑몰로 유명한 침사추이에 도착한다. 인근에 스타페리 선착장이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내리니 길 잃어버릴 염려는 별로 없다. 혹은 침사추이역에서 내려 걸어가서 도착할 수 있다.

문의: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
전화 : 02-2022-6605

<데일리안>과 투어익스프레스 지트레블러(www.gtraveler.com)의 제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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