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 대통령 "의원들도 일본에 위로를 해달라"


입력 2011.03.17 09:04 수정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한나라당 대표 월례 회동 “일본에 맞춤형 지원 필요”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일본 지원과 관련, “우리가 필요한 것은 아주 맞춤형으로 우선 지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의 월례 회동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정부도, 한류 연예인들도 아주 흔쾌히 그렇게 나서고 있고, 우리 한나라당이나 의회에서도 일본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좀 (지원을) 하길 바란다”며 “인터넷을 통해 하면 된다. 일본의 의원들에게 맨투맨으로 위로를 좀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안 대표에게 “지난 국회 때 일을 많이 했다”며 특히 “농협법은 역사적”이라고 높이 평했다.

이 대통령은 “최인기 위원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최 위원장도 장관 때부터 이야기가 나와서 하고자 했고 그래서 적극 협력했다고 하더라”고 격려했다. 이에 안 대표는 “이번 국회에서 많은 법을 통과시켰다”며 “그동안 또 대통령은 UAE 가서 큰 성과를 거두고 와 국민들은 굉장히 크게 평가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메이저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우리 국민의 저력이자 힘”이라고 흐뭇해했다.

일본 사태와 관련, 이 대통령은 “쓰나미가 당초 예상보다 피해가 큰데 지금 국민들이나 여러 계층에서 일본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보여줘서 좋다”며 “아부다비에서 간 총리와 통화를 했다. 처음엔 외국의 도움에 대해 약간, 아마 처음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판단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가 ‘한국이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한국이 어려울 때 아마 일본이 제일 먼저 도울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본이 어려울 때 한국이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니까 아주 흔쾌히 ‘고맙다’라고 했다”며 “그래서 지시를 해서 구조대원을 보냈다. 우리가 가까운 나라니까 필요한 것을 가장 이른 시간에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당에서도 일본지원을 위한 특위를 만들었다며 어제 10만원씩 세비를 거뒀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액수보다 정성”이라며 “아주 따뜻한 마음을 보이는 것이 좋다. 일본이 선진국인데 이번에 보여준 (일본) 국민들의 모습이 아주 차분하고 침착하더라”고 평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당에서 안상수 대표를 비롯해 원희룡 사무총장, 원희목 대표 비서실장, 안형환 당 대변인, 정부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 대통령실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홍상표 홍보수석이 참석했다. [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동성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