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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 "일 원전 주변 방사능수준 극도로 높아"


입력 2011.03.17 08:50 수정 2011.03.17 08:38        연합뉴스

원자력규제위원장 "미국내 유사사태 때 대피반경 훨씬 넓게 적용"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16일 대지진의 충격으로 손상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수치가 "극도로 높은 수준"이며 이로 인해 보수작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NRC의 그레고리 재스코 위원장은 하원의 예산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지진 당시 운전이 정지돼 있던 4호기에서 사용후 연료봉을 보관하던 수조에 물이 남아 있지 않으며, 이로 인해 방사능 수준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스코 위원장은 만일 미국에서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주민 대피반경을 일본이 조치한 것보다 훨씬 넓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원전이 위치한 곳에서 20㎞ 이내 주민들에 대해 대피하도록 조치했으나 미국은 일본 현지 대사관을 통해 80㎞ 이내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다.

재스코 위원장은 "최근 NRC가 입수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유사시에 대비한 대피 권고안을 마련했으며, 이 권고안에 따라 일본 주재 미국대사가 80㎞ 이내 미국인에 대해 대피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박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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