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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보험 계약 증가..일본은 취소ㆍ연장


입력 2011.03.17 08:47 수정 2011.03.17 08:36        연합뉴스

일본 대지진을 전후로 여행자보험 가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 쪽은 여행객이 급감해 여행자보험을 취소하거나 보험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일이 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해외여행보험 가입건수가 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인 8일 251건에서 15일 290건으로 16% 증가했다.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 이후 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여행자보험은 집을 출발해 귀가할 때까지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보통 최고 1억원 한도에서 보상을 해준다.

특히 이번처럼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나 원전 피폭으로 일어나 사고까지 보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확실히 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며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은 원전이 잇따라 폭발해 방사능 노출 우려가 커지면서 여행객이 급감했고 이에 따라 여행자보험 가입자도 줄었다.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 중 삼성화재의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건수는 8일 22건에서 15일 13건으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또 아직 보험 책임이 시작되기 전인 경우 계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고 이미 진행 중인 계약에 대해서는 기간연장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자보험은 보장기간이 1년짜리도 있지만 단기 여행객을 위한 2~3일짜리 상품도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여행기간이 예정보다 늘어나도 보험기간 연장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기간연장 신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박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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