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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DJ, 1971년도 연설 정말 잘 하셔서..."


입력 2011.01.05 18:05 수정        

이희호 여사 예방 "생전 높은 업적 정치인들이 존경"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5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좀 더 사시면서 여러 가지를 우리 정치권에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생각보다 일찍 가셔서 서운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신년인사차 서울 동교동으로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께서 워낙 많은 업적을 남기시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저희들도 그런 높은 업적에 대해서 굉장히 존경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황천모 당 부대변인이 전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DJ맨'이 될 뻔(?)했던 인연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안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김 전 대통령께 과거에 은혜를 좀 입은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1995년 대통령께서 영국에 유학 가셨다가 돌아오셔서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던 때 법조인들이 많이 입당했다. (그때) 권노갑 씨가 한 번 오라고 해서 비서실장으로 있던 정동채 씨와 김 전 대통령을 모시고 동교동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 대표는 "1971년도 첫 (대선) 출마때 제 고향인 마산에 유세하러 오셨다"며 "그 때 하도 연설을 잘 하셔서 제가 몇 군데를 따라다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희호 여사는 안 대표에게 "여당에 여성 국회의원 수가 늘어났는데, 앞으로는 좀 더 여성들에게 관심을 주셔서 더 많은 분들이 국회의원으로서 여성을 대표하여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안 대표는 "우리 당에 여성의원들이 비교적 많다. 앞으로 우리 당에도 많은 여성을 모시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배은희 대변인이 함께 했다.[데일리안 = 신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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