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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용석 치고 강성종 때린다


입력 2010.08.31 15:42 수정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당지도부 "국민과의 약속 지킨다" 대신 "체포동의안 단독으로라도 처리"

31일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토론을 마친 의원들이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31일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토론을 마친 의원들이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에 대한 당 제명안을 1일 처리한다.

안상수 대표는 31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의원총회에서 ´공정한 사회 구현´에 맞게 강용석 의원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이날 연찬회 마무리 발언에서 "이미 당 윤리위원회에서 강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 내렸다"면서 "이를 떠넘기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인사청문회의 뼈아픈 과정을 거치면서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원칙 기준이 채택됐다"면서 "우리 스스로 가치기준도 바뀌고 당내 문제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 당 윤리위원회는 강 의원을 제명키로 결정했다. ´제명조치´는 한나라당의 징계 가운데 가장 강도높은 것이다. 강 의원에 대한 제명 결의가 있으려면 의총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공정한 사회구현´ 야당도 적용…강성종 체포동의안 ´단독처리´ 시사

아울러 한나라당은 교비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강성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를 천명했고, 이를 위해 강성종 의원 체포동의안을 원칙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도 (8.8개각 후보자들의 자진사퇴 등) 큰 결단이었다. 야당도 몇십억원을 횡령한 사람을 놔둔다면 공정사회라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도 "국회 본회의가 열리면 가장 먼저 보고될 안건이 강성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다"며 "가능한 다른 야당과 같이 하겠지만, 힘들면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키면 여야 관계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단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준표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지난 정권 내내 주장하던 것이 사학비리근절인데, 강성종 의원을 처벌 안한다는 것은 자기 존재의 근거를 상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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