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멕시코와 농업기술 협력…내년 농기계·벼 공동연구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9.28 10:43  수정 2026.09.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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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립산림농업축산연구청과 양해각서 체결

2027년부터 농기계 현지화·내건성 벼 연구 착수

농진청은 지난 23일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 국립산림농업축산연구청(INIFAP)과 농업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승돈 농진청장, 멕시코 국립산림농업축산연구청(INIFAP) 알레한드로 에스피노자 칼데론(Alejandro Espinosa Calderón) 청장 모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멕시코 연구기관과 손잡고 내년부터 한국 중소형 농기계의 현지화와 가뭄에 견디는 벼 품종 개발에 나선다.


멕시코 중·소농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농기계 기업의 중남미 진출에 필요한 현지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지난 23일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 국립산림농업축산연구청(INIFAP)과 농업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승돈 농진청장과 알레한드로 에스피노자 칼데론 INIFAP 청장이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농업기술협력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양측이 양해각서 체결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INIFAP는 멕시코의 산림·농업·축산 분야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국가 연구기관이다.


양해각서에는 농기계와 농약·비료, 농식품 등 수출 가능 분야의 협력이 담겼다. 벼 품종 개발과 생산성 향상, 연구자 교류와 역량 강화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양 기관은 2027년부터 ‘멕시코 중·소농을 위한 한국 중소형 농기계의 현지화’와 ‘멕시코 식량안보 개선을 위한 내건성 벼 품종 및 재배 기술 개발’ 등 2개 과제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공동연구를 통해 멕시코 중·소농의 농작업 효율을 높이고 국내 농기계 업체의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청장은 멕시코 방문 기간 현지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농기계 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진출 현황과 애로사항도 들었다. 농진청은 기업 의견을 농기계 공동연구에 반영하고, 현지 실증에서 얻은 기술과 정보를 산업체와 공유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과 멕시코 간 실질적인 공동연구를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현지 수요에 맞는 농업기술 개발과 실증을 통해 멕시코 농업 발전과 국내 농산업체의 중남미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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