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장기금리 상승 영향 점검…취약차주 지원방안 신속 마련”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8.21 09:45  수정 2026.08.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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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초장기물 금리 상승…기업·가계 조달비용 점검

원·달러 환율 11개월 만에 1300원대…변동성 대응 지속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8월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참석했다. ⓒ재정경제부

정부가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이 국내 금융시장과 기업·가계의 자금조달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다. 금리 상승으로 소상공인과 서민·취약차주의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금융지원 방안도 신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각국의 국채 발행 증가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의 회사채 발행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월 말 4.61%에서 7월 말 5.28%까지 상승한 뒤 이달 19일 5.1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 30년물 금리는 3.34%에서 4.09%, 영국은 5.03%에서 5.79%로 올랐다.


정부는 국내 채권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장기금리 상승이 금융시장과 기업·가계의 자금조달 비용,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해서 살펴보기로 했다.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과 서민·취약차주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외환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초 155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역대 최대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주식 리밸런싱 완화 등의 영향으로 11개월 만에 1300원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과 주요국 통화정책 등 환율의 상·하방 요인이 함께 존재하는 만큼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로 했다.


2분기 순대외금융자산이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기업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가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순대외채권은 전분기보다 23억 달러 늘었고 상반기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인 19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가계부채는 총량이 증가했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가계부채 비율이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인 만큼 관리를 이어가면서 실수요자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 대책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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