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혔던 인천의 바다, 다시 열린다…내항 1·8부두 재개발 본궤도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19 14:21  수정 2026.08.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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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계획 20일 승인 예정…6370억 투입해 원도심·해양공간 연결

인천항 내항 상세 조감도 ⓒ IPA 제공

인천항 내항 1·8부두가 장기간의 개발 논의를 마무리하고 도시 재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계획이 오는 20일 승인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실시계획 승인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 중구 북성동과 항동 일대 약 43만 7000㎡ 규모의 노후 항만공간을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재편하는 프로젝트다.


약 6370억 원을 투입해 기존 항만 기능 중심의 공간에 공원과 녹지, 문화·관광·상업시설 등을 결합해 시민 친화적인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오랫동안 시민 접근이 제한됐던 내항과 원도심의 관계를 다시 잇는 데 있다.


항만 보안구역에 가로막혀 있던 바닷가를 시민 생활권으로 끌어들이고, 수변을 산책과 휴식, 문화활동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내항 재개발은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후 개발 방향과 사업 방식 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면서 사업 추진이 장기간 지연됐지만, 이번 실시계획 승인을 계기로 구체적인 실행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사업은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하는 ‘인천시 컨소시엄’이 맡는다.


착공 시점은 올해 말로 예정돼 있으며,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9년에는 내항 1·8부두 일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사회에서는 내항 재개발이 원도심 활성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만과 도심 사이의 단절된 공간을 연결하고 역사·문화자원과 수변공간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침체된 원도심에 새로운 방문 수요와 경제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평가다.


IPA는 개발 과정에서 내항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기존 공간의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친수·문화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동시에 공사 과정의 안전관리와 시설 품질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이번 실시계획 승인은 오랜 시간 논의해 온 내항 재개발이 실질적인 사업 단계로 넘어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인천 내항이 시민에게 개방된 해양공간으로 자리 잡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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