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해양쓰레기 주민 수거 확대…22개 섬·94개 지역 대상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8.06 12:00  수정 2026.08.06 12:00

유인도 15개·무인도 7개 대상…금오도·소장도 포함

주민에게 활동비 지급하고 지방정부는 운반선 등 장비 지원

국립공원 쓰레기 주민자율수거사업 추진 방향. ⓒ국립공원공단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해양쓰레기 주민자율수거사업을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22개 섬, 94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사업 대상은 유인도 15개와 무인도 7개다.


공단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해양쓰레기 유입이 늘어나는 여름철에 대비해 지방정부·유관기관과 합동수거를 실시한다. 탐방객이 몰리는 주요 해변의 쓰레기 수거 주기도 5일 이내로 단축할 방침이다.


해상국립공원 섬 지역은 포켓형 해변과 만(灣·bay) 등 지형적 특성으로 해양쓰레기가 쉽게 쌓인다. 반면 장비와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워 유입된 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는 데 한계가 있다.


주민자율수거사업은 지역주민이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참여 주민에게 활동비를 지급하고 관할 지방정부는 운반선 등 처리 장비를 지원한다.


공단은 2022년 8개 섬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대상 지역을 지속해서 늘려왔다. 올해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금오도와 소장도를 포함한 22개 섬, 94개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을 통해 지난 4년간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총 1760톤이다. 주민 참여 인원도 사업 첫해 718명에서 지난해 3538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금오도에 있는 10개 어촌계가 새로 참여한다. 공단은 신규 참여를 계기로 주민 기반의 해양쓰레기 관리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철 집중관리 체계도 가동한다. 지방정부와 유관기관이 합동수거에 나서는 한편 탐방객이 집중되는 주요 해변에는 수거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수거 주기는 5일 이내로 단축해 탐방객과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자율수거사업을 통해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하고, 모든 국민이 청정한 국립공원 해양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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